하벨 마켓을 뒤로하고 골목길을 따라 오니 프라하 여행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시가지에 도착했습니다.
드넓은 구시가지 광장엔 벌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하더군요. 그 가운데 바로 우리 커플을 맞이했던 것은 구시청사 건물 그리고 그곳에 달려있는 천문시계 였습니다.
리오도 빠질 수 없는 인증샷! 1490년에 하누슈라는 시계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이 천문시계는 화려한 장식과 이색적인 제작 후 일화 때문에 유명하지요. 당시 시의원들이 시계 완성 후 하누슈가 다른 곳에서 이런 멋진 시계를 만들지 못하게 그의 눈을 멀게 했는데 그것에 분노한 하누슈는 시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자신의 손을 시계 테엽에 넣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시계 바늘이 2시를 가르키자 천문시계 주위의 인형들이 움직이며 영롱한 종소리를 울리네요.
그리고 저 높이있는 시계탑 꼭대기에서는 나팔수가 흥겹게 한 곡조를 뽑아줍니다.
천문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비디오로도 한 번 볼까요? ^^
알록달록 예쁜 구시가지의 건물들~ 옛날 건물들이 이렇게 멋지게 보존되어 있는 것이 너무 부럽더군요.
천문시계 주변을 한바퀴 도는 비디오도 구경해보세요.
천문시계 반대쪽에는 틴성당이 위엄있게 솟아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도 러브러브 커플샷 모드~♡
시계탑 꼭대기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프레임이 꽤나 예술적입니다.
약 4~5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엘레베이터입니다.
천문시계탑 정상에서 바라 본 체코 시내의 모습..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순간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게다가 날씨도 환상!
갈색과 주황색의 건물 지붕색이 너무 멋지네요.
그 사이로 보이는 첨탑들은 모두 밝은 청색인데 도시 전체적으로 색조화가 너무 잘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위에서 바라보니 더 멋진 구시가지 광장~☆
멋진 체코 시내 풍경에 행복해진 우리 커플~♡
모짜르트가 정기적으로 오르간 연주를 했던 곳으로 유명한 성 미콜라스 성당도 보입니다.
자기야, 저기 프라하 성이 있어요~♥
웅장한 프라하성의 모습을 시계탑 정상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지요.
또 하나의 프라하 엽서 사진...
저 건물 옥상 위의 야외 카페가 보이나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매일 멋진 도시에서 거니는 프라하 사람들이 살짝 부럽더라구요.
천문 시계 전망대에서 내려와 찍은 흔한 프라하 도심 풍경~
도시도 멋지고 사람들도 멋지고~♬
점심식사를 위해 들어간 체코의 레스토랑에서~
탁 트인 통유리 덕분에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리오가 주문한 체코식 치킨 요리인 페체네 크루제와 통감자~☆
우리 아내의 선택은 토마토와 베이컨이 잘 어우러진 스파게티였습니다.
프라하 시내에서의 즐거운 식사~☆
진짜 너무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무데서나 찍어도 배경이 너무 멋진거 있져?!
구시가지 광장으로 나오니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
파란 하늘 아래 틴성당을 배경으로 한 장~
틴성당 입구. 안쪽은 사진 촬영이 불가라서 남긴 사진이 없지만 의외로 평범하더군요.
카톨릭 교회의 부패와 타락에 맞서 종교 계혁을 꾀했던 얀후스의 동상. 비록 카톨릭 교회로부터 이단자로 몰려 화형을 당했지만 그와 그의 추종자를의 개혁정신을 기리기 위해 후세에 의해 세워진 동상이라는군요.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라'라는 동상에 세겨진 문구가 후세에게 남기는 뜻 깊은 한마디 처럼 느껴졌습니다.
구시가지를 돌다가 쇼핑 물품도 많고 피곤해져서 돌아온 호텔방. 어느새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군요. ^^
잠깐 쉬고 나오니 어느새 구시가지 광장에도 어둠이 드리우고...
저녁에 이곳으로 나온 이유는 다름아닌 프라하의 명물 중 하나인 블랙 나이트 공연을 보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는 프라하 블랙라이트 극장 중 가장 유명하다는 이미지 극장.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정말 많지요. 그. 런. 데.. 여기 공연을 보려고 하는데 입장권 판매하는 곳이 없네요. 독일에서 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긴 낮에 티켓박스에서 표를 예약하거나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하네요. 즉.. 현장 티켓 구매는 불가.. 순간 리오 커플은 멘붕 상태가 되었습니다만...
몇 블럭 떨어진 곳에 다른 블랙라이트 극장이 있기에 급히 발걸음을 옮겨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는 현장 티켓 구매가 가능! 나빠요~ 이미지 극장. 아뭏튼 블랙라이트 공연이 무엇인지 생소한 분들이 있을 듯 한데 공연이 시작되면 극장 전체가 암흑으로 변하고 검은 옷을 입은 배우들에 의해 형광 물질로 이뤄진 오브젝트들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공연이랍니다. 암흑에서 펼쳐지는 신기하고 멋진 공연이니 프라하 방문 시에는 놓쳐서는 안될 코스이지요. ^^ 공연이 끝나고 말을 움직이는 연출진 들이 소개 됩니다. 저렇게 까만 옷을 입고 있는터라 공연 중엔 안보여요. ㅋㅋ
리오와 지은공주의 자리는 2층에 있었지요.
공연 중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흥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스텝들의 인사~
블랙라이트 공연을 감상한 메트로 극장 앞에서의 인증샷~
즐거운 저녁 시간~☆ 먹고 놀고 먹고 놀고.. 그야말로 제대로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지은 공주님은 이번엔 피자를 주문하고...
리오는 치즈가 듬뿍 올려진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체코의 프리미엄 맥주 한 잔! 스타로프라멘이라는 진한 맛의 흑맥주였습니다.
체코에는 300개가 넘는 맥주 브렌드들이 있는 데 그 중에서도 상위에 속한 프리미엄 브랜드라지요!!
즐거운 식사와 한 잔의 진한 맥주로 프라하에서의 이틀 째 저녁을 보냅니다.
Staropramen 'Dark' Commercial from Velvet Pictures Ltd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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