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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구의동 평양냉면 맛집, 서북면옥 평양냉면을 너무 좋아하는 마나님의 성화에 이른 점심시간 구의동에 있는 평양냉면집, 서북면옥을 찾았습니다. 세월이 흔적이 남아있는 이 오래된 냉면집은 11시 15분 정도인 이른 점심에도 손님이 꽤 있더군요. 저희는 물냉면, 온면, 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25석 내외의 작은 식당 한 켠에는 서울시가 선정한 레스토랑임을 알리는 간판이 장식되어 있었구요. 곧이어 손만두가 등장!! *_* 손으로 빚은 큼직한 만두는 꽉찬 속맛이 일품이더군요. 싱싱한 김치랑 같이 먹으면 만두맛은 2배 상승! 제가 주문한 평양 물냉면. 일단 보기엔 특별한 부분이 없는데요. 요거 맛있어요. 평양냉면 특유의 밍밍한 맛이긴한데 국물의 뒷맛에서 메밀의 담백함과 미묘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 입안을 흥겹게 하더군요. 그리고 통통한 밀면은 질기지.. 더보기
건대에서 맛보는 일본가정식, 도쿄420 리오 부부는 일요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종종 건대 후문 쪽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식당들이 많아 음식값이 저렴하고 또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라 음식 맛도 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 원래는 고등어 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건대 후문 초입에 일본 가정식 집이 떡하니 들어섰군요. 간판엔 Tokyo420이라고 멋드러지게 적혀있구요. 입구 옆에는 일본 음식 자격증인 듯한 증명서가 붙어있어서 식사 중 물어보니 가게 오너이자 주방장 분은 한국 사람인데 일본에서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네요. 왠지 좀 더 믿음이 가는 이유로 급 메뉴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니 대학가 식당답게 소박하지만 일본 식당 기분이 나도록 신경 쓴 부분들이 보였습.. 더보기
소문난 평양냉면의 명가, 우래옥 방문기. 을지로4가에 위치한 우래옥은 이미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평양냉면 맛집이지만 리오는 처음 방문한 곳이기에 짧게나마 글을 남겨봅니다. 일요일 오후, 마나님께서 주말인데 집에서 뒹구는 것이 무료했던지 자꾸 나가자고 조릅니다. -0-;;;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새콤달콤한 함흥냉면을 좋아하는데 마나님은 오늘따라 밍밍한 평양냉면이 땡긴다고 우래옥이라는 곳을 가잡니다. 침대에 누워 버티고 버티다가 아내가 사준다는 말을 듣고 그제서야 주섬주섬 옷을 입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ㄴ(-.- )ㄱ .. 집에서 이 가게까지는 전철로 40분. 을지로4가 전철역 4번 출구에서 하차하여 한 블록만 가면 나온다는데 골목 초입부터 차들이 줄줄이 서있네요. 마나님이 '오빠야, 이 차들 다 우래옥 가나보다' 하는데 '설마~'하고 맞장구를.. 더보기
옛날 돈까스의 명가, 건대 근처 서울돈까스! 아마도 저랑 비슷한 연배인 분들은 경양식집이라고 불리우는 음식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돈까스 한 번 썰어 본 기억이 있을겁니다. 에피타이져로 입맛을 복돋아 주는 달콤담백한 옥수수 스프를 먹고 이어 메인 식사인 크고 아름다운 돈까스가 캐찹과 마요네즈로 코팅된 양배추 셀러드, 조미된 강남콩 그리고 마카로니와 함께 나오면 이보다 맛있는 음식은 지구상에 없을 것 같았지요. 지금은 경양식 집이라고 불리우는 식당들도 거의 다 사라졌고 돈까스 전문점들이 대신 생기긴 했지만 옛날 그 맛을 느끼기엔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옛날 돈까스의 그 맛을 간직하며 성업 중인 가게가 건대 근처에 있기에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요기 서울 왕돈까스랍니다. 대로 변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을겁니다. 리오는 몇 번 여기를 찾았.. 더보기
경동시장 40년 냉면 맛집, 소문난 냉면! 여름철 한국인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서울 내에서도 수많은 냉면집들이 있지만 최고의 맛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자랑하는 경동시장 내 소문난 냉면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요일 오전이지만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는 경동시장.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통 시장답게 다양하고 신선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단골 상점 아주머니와 따뜻한 안부를 나누면서 덤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신나는 곳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더워진 날씨에 제격인 시원한 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경동시장 4번 게이트에서 50m 정도 쭉 직진하면 놓칠 수 없는 소문난 냉면 홍보 담당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계절 항상 밝은 웃음으로 '시원한 냉면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 더보기
제철 식재료를 쓰는 목동 한정식집, 토기장이 목동에 위치한 한정식집인 토기장이에 장인, 장모님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활용하여 신선하고 깔끔한 한정식 요리를 제공하는 이 곳에서 우리는 갈비찜과 보리굴비가 나오는 정식을 주문했답니다. 갈비살도 두툼하고 양념이 잘 베어있어 맛있더군요. 한정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삼합. 여기 삼합의 홍어는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여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은근 별미였던 새송이버섯 튀김. 버섯을 싫어하는 리오도 요 음식은 덥석덥석 잘 집어 먹었지요. 소라 무침도 매콤달콤 맛있었네요. 또 이 식당에서 방짜유기 그릇에 현미 잡곡을 섞은 건강한 밥을 제공하더군요. 요 밥이랑 보리굴비를 함께 먹으니 순식간에 밥 한 그릇이 뚝딱! 생신일이 거의 같아 매년 함께 축하드리는 장인.. 더보기
최고의 홍합짬뽕은 서대문 만리성!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30년 전통 홍합짬뽕 전문 중국집 만리성을 찾았습니다. 요전에도 몇 번 방문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짬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말을 맞이하여 방문했지요. ^^ 식성이 까다로운 아내와 단 둘이서 중국집에 온 것이 몇 년만인지.. 아내는 웃고 있지만 저는 웁니다. (넘 좋아서..) 주말에도 손님들이 그득그득한 가게 안 모습. 홀 왼쪽 통로에는 또 큰 평상홀이 있습니다. SBS 생활의 달인부터 시작하여 식신로드, 세상 속으로 등등 중국집 나오는 맛집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맛집이라 여기저기 상패며 방송 촬영 기념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스타들과 저명인사들이 다녀가면서 사진과 사인들을 남겼더군요. 여기가 연예기획사 회식 장소로 유명한가?! 그렇게 매장을 둘러보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