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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구름 위 작은 공화국 산마리노 여행을 추억하다. 작년 이탈리아 여행 중 방문할 수 있었던 산마리노 공화국. 단 하루의 여행이긴 했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곳이었기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바티칸, 모나코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서울의 10분의 1정도 크기) 4세기로부터 시작된 전통있는 역사와 1인당 GDP가 4만 9천불로 세계 13위를 랭크하고 있는 나라. (우리나라는 2만 8천불로 31위) 이렇게 작은 나라가 유럽 대륙 한가운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탈리아 동부 평원에 우뚝 솟은 티타노 산에 그 거점을 마련했기 때문이랍니다. 739m의 고지에 성곽으로 둘러쌓인 중세풍의 공화국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꼭 방문하리라 벼르고 있었지요. 2주 간의 이탈리아 여행 일정 중 9일 째가.. 더보기
꽃보다 장모님 (2) 탈린의 야경과 휴일 풍경 쾌속정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강행군 때문이었는지 장인,장모님께선 다소 지치신 가운데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실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와 아내는 탈린의 첫날밤 단둘이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일단 호텔 근처에 탈린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는 쉐프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저녁식사를 위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스타 쉐프가 운영하는 'Moon'이라는 식당인데 도심지와는 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석이더군요. 저녁 식사 예약을 안해서 식사를 못할 줄 알았는데 마침 취소된 예약이 있다고 운좋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Oh~ so lucky!!! 모던한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아늑한 식당 분위기에 마나님도 완전 좋아.. 더보기
꽃보다 장모님 (1)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기 지난 2015년 가장 보람찬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장모님의 칠순을 맞이하여 가족이 함께 북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을 으뜸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러시아 샹뜨페테르부르크까지의 2주 간의 여행을 통해 장인, 장모님과 더 가까이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고 같이 웃고 먹고 즐기는 가운데 두 분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무척 보람차네요. 2주 간의 일정 중 이틀을 보냈던 에스토니아 탈린,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여행지이기에 소개차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여행 3일 째인 아침,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기위해 아침식사 후 부지런히 헬싱키 항으로 향했습니다. 예약해 둔 페리 티켓을 바꾸기 전 항구 건물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더보기
나고야 2박 3일 반짝 여행기 - Day 2 나고야 여행 둘째 날은 시내를 벗어나 일본 전통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라카와고(白川郷)와 다카야마(高山)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계획했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장거리 버스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나고야역사 지하에서 도시락 및 먹거리를 구입했습니다. 아침 출근길부터 오니기리를 사려고 직장인들 줄이 이어진 곳인데 왠지 맛있을 거 같아서 저도 하나 구입했고요. 요새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토루 커피집이 버스 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방문 후~ 진한 커피향을 음미하며 오전 9시 출발하는 시라카와고(白川郷) 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뒤에 보이는 7번 승차장이 시라카와고 버스 타는 곳~ 나고야 시내에서 거리가 꽤되는 지역으로의 이동이긴 하지만 편도 버스비가 무려 인당 3,600엔!! 이번 여행에서 엔저 때.. 더보기
나고야 2박 3일 반짝 여행기 - Day 1 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결정한 리오와 줄리아 부부는 이번에 일본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주로 일본 여행하면 도쿄나 오사카 또는 후쿠오카 주변을 떠올리는데 이미 리오는 대학생 때 배낭여행과 출장을 통해 해당 도시들을 방문했기에 중복 여행지를 피하고자 나고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일본 3대 도시인 나고야, 막상 다녀오니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라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네요. 지하철 첫 차를 타고 7시 전에 김포공항에 도착!! 지하철 첫 차는 의외로 사람들로 꽉꽉 차는데, 매일 이른 새벽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저도 더욱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크인 기다리면서 찰칵! 오전 8시 20분 출발하는 제주항공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더보기
평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데이트~ 레안들로 에들리치와 올해의 젊은 건축가로 뽑힌 설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고자 금요일 오후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가는 길에 광화문 및 삼청동 주변에는 메르스의 영향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듯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호수 위에 떠 있는 배들을 형상화한 레안들로 에들리치의 작품. 검은 호수에 떠있는 배들은 사실 이렇게 매달려 있는 것이더군요. 예술가의 신박한 아이디어에 두 번 감탄하고~ 이번 작품의 컨셉을 함축하는 듯한 모빌입니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아이콘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흥미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리오가 만든 아래 작품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나요? *^0^* 유쾌한 패턴들이 그려진 방에서 리오는 불꽃놀이 시전 중 날개를.. 더보기
서울랜드에서의 월요일 쉼표 하나 그동안 수고했던 나 자신과 아내를 위한 휴식을 위해 월요일 아침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만!! '월요일은 휴관'이라는 엄청나게 큰 간판이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물러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건 아닌거 같아서 날씨 좋은 월요일엔 미술관도 좋지만 놀이공원에서 원없이 뛰어 놀어보자고 다짐하며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구입했습니다. 카드 할인 받으니 대략 3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자~ 이제 던젼에 들어갑니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서울랜드는 정말 오랫만인데 이곳도 아이들에 입맛에 맞춰 새단장을 하고 있는 분위기더군요. '캐릭터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또봇이나 라바, 캐니멀 등 아이들에게 익히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들을 놀이기구에 녹여 '타요 버스' 효과를 노리고 있.. 더보기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11) 프라하 동물원 & 트로야성 결혼 2주년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프라하 교외에 위치한 프라하 동물원과 트로야성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어느새 친근해진 호텔 앞 타박에서 전철표를 끊고 홀레소비체 역 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112번 버스를 타고 프라하 동물원과 트로야성으로 갈 수 있답니다. 버스 안내를 잘 못 들었는지..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일찍 내리게 되었습니다. T.T 그래도 청명한 하늘에 날씨가 좋았던 터라 프라하 교외에서의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었지요. 햇빛을 머금고 반짝반짝 빛나는 리오의 얼굴~☆ 폰 배경화면으로 활용해도 될 만큼 멋진 하늘과 포도밭 풍경. 프라하 동물원과 트로야성은 서로 1~2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데 우리는 먼저 프라하 동물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왠지 이쪽이 사람이 더 많더군요. 입장권 .. 더보기